항상1004님과함께
2016. 12. 3.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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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도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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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울 떼고 달력을 떼고 옷걸이를 떼고 전등을 떼고 책을 내놓고 그릇을 내놓고 가구를 내놓고 못을 뽑고 홀로 방에 들어가다 - 고도원의《당신의 사막에도 별이 뜨기를》에 실린 김정묘의 시〈기도방〉중에서 - * 기도하기 위해 모든 것을 떼고, 내놓은 상태에서 기도방으로 들어가는 시인처럼 내 모든 것을 떼고, 내놓고 기도하고 싶습니다. 버리지 못하는 나의 고집, 관념, 가치관이 문턱도 없는 기도방에 들어가지 못하게 합니다. 내 삶의 모든 모순과 선입견을 떼고 지금 기도방으로 들어갑니다.
하루 일과를 시작과 끝 낼때에 여유있는 센스로 차 한잔 마실 수 있는 풍요로움을 가져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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