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1004님과함께
2017. 12. 5.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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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통이 탁 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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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나에겐 주말텃밭이 그랬다. 매주 일요일 이른 아침부터 밭으로 가서 해의 움직임에 따라 차차 올라가는 온도를 몸으로 실감하며 땀 흘려 일하다보면 말 그대로 '숨통이 탁 트였다'. 두 손 가득 흙을 만지고 맨발로 땅을 밟아가며 참 즐겁게 일했다. 온종일 행복했던 덕분에 저녁 늦게 서울로 돌아오는 길엔 피곤한 줄도 몰랐다.
- 강수희, 패트릭 라이든의《불안과 경쟁 없는 이곳에서》중에서 -
* 글쟁이인 저에겐 아침편지가 그러했습니다. 5년 동안 대통령 연설문을 쓰다가 머리에 바늘구멍 하나 내는 마음으로 시작한 것이 '고도원의 아침편지'였습니다. 주말마다 텃밭에서 땀 흘리고 흙을 만지는 잠깐멈춤의 시간, '숨통이 탁 트였다'는 저자의 말이 절절하게 들립니다.
하루 일과를 시작과 끝 낼때에 여유있는 센스로 차 한잔 마실 수 있는 풍요로움을 가져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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