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보감에 급난지붕(急難之朋)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급(急)하고 어려울(難) 때 힘이 되어 주는 친구(朋)라는 뜻입니다.
주식형제천개유(酒食兄弟千個有)-술 먹고 밥 먹을 때 형,
동생 하는 친구는 천 명이나 있지만,
급난지붕일개무(急難之朋一個無)-급하고 어려울 때
막상 나를 도와주는 친구는 한 명도 없다.
정말 요즘 현실이 그러하기에 이 말이 더 씁쓸하게 느껴집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을 때는 후하게 선심 쓰며,
그렇게 말하고 행동합니다.
그러나 평소에 내 앞에서 그렇게 잘 하던 사람이
내가 막상 큰 시련을 맞았을 때,
나를 외면한다면 마음속에 어떤 생각이 들까요?
제가 잘 아는 선배 한 분이 하신 말씀이 기억납니다.
“직장 그만두고 1년 공백기동안 진실한 인간관계가 무엇인지
확실히 재정리가 되더라. 정말 값진 1년이었다.”고...
나의 친구들이 주식형제(酒食兄弟)인지,
급난지붕(急難之朋)인지,
또한 나도 그들에게 진정한 급난지붕(急難之朋)인지
다시 한 번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
친구의 잘못은 모래 위에 적는 답니다.
밀물에 지워지라고! 친구의 고마움은 바위 위에 새긴답니다.
비바람에 견디면서 영원히 기억하라고!
친구의 눈물은 구름에 올려놓는 답니다.
힘들면 비가 내릴 때 같이 울어주라고!
더불어 살아가다 보면 다른 사람으로 인하여 섭섭한 일도 생기고,
고마운 일도 생기게 마련입니다.
-'명심보감 교우 편' 글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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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오늘의 말씀]
세상에는 세 가지 헛된 가르침이 있으니,
사람의 운명은 숙명으로 정해졌다거나,
신의 뜻이라거나, 모든 것에는 아무런 원인도 없다는 것이 그것이다.
<장아함경>
★ 사람에게는 8가지 마음이 있습니다 ★
* 향기로운 마음.
향기로운 마음은 남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입니다.
나비에게.. 벌에게.. 바람에게..
자기의 달콤함을 내주는 꽃처럼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베풀어 주는 마음입니다.
* 여유로운 마음.
여유로운 마음은 풍요로움이 선사하는 평화입니다.
바람과 구름이 평화롭게 머물도록 끝없이 드넓어
넉넉한 하늘처럼 비어 있어 가득 채울 수 있는 자유입니다.
* 사랑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은 존재에 대한 나와의 약속입니다.
끊어지지 않는 믿음의 날실에 이해라는 구슬을
꿰어놓은 염주처럼바라봐주고 마음을 쏟아야하는 관심입니다.
* 정성된 마음.
정성된 마음은 자기를 아끼지 않는 헌신입니다.
뜨거움을 참아내며 맑은 녹빛으로 은은한 향과
맛을 건네주는 차처럼 진심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실천입니다.
* 참는 마음.
참는 마음은 나를 바라보는 선입니다.
절제의 바다를 그어서 오롯이 자라며
부드럽게 마음을 비우는 대나무처럼나와
세상이치를 바로 깨닫게 하는 수행입니다.
* 노력하는 마음.
노력하는 마음은 목표를 향한 끊임없는 투지입니다.
깨우침을 위해 세상의 유혹을 떨치고
머리칼을 자르며 공부하는 스님처럼
꾸준하게 한 길을 걷는 집념입니다.
* 강직한 마음.
강직한 마음은 자기를 지키는 용기입니다.
깊게 뿌리내려 흔들림 없이 사시사철 푸르른 소나무처럼
변함없이 한결같은 믿음입니다.
* 선정된 마음.
선정된 마음은 나를 바라보게 하는 고요함입니다.
싹을 띠우게 하고 꽃을 피우게 하며
보람의 열매를 맺게 하는 햇살처럼
어둠을 물리치고 세상을 환하게 하는 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