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양 지덕 겸양 門/플래시영상 글

가끔은 어리석어 보자

항상1004님과함께 2019. 1. 2. 06:06


 



가끔은 어리석어 보자




                       

다람쥐는 가을이 오면 겨울 양식인 도토리를

부지런히 모아다 땅에 묻어두는데

이때 묻은 장소를 다 기억하지 못 한다


결국 다람쥐의 겨울 식량이 되지 못한 도토리는 나중에

나무 씨앗이 되어 다시 다람쥐에게 도토리를 선물 한다


다람쥐의 기억력이 탁월해서 묻어둔 도토리를

전부 찾아 먹어버렸다면 아마도 산속에 도토리나무는

씨가 말랐을 것이다다람쥐는 이 어리숙함 때문에

또 다른 식량을 제공받게 되는 셈이다


요즘 세상에는 어리석은 사람을 찾기가 힘들다

모두 영리하고 똑똑하고 계산이 빠르며

이 때문에도 밝다 영리하다 못해 영악하기까지 하다


옛말에 "기지(其智)는 가급(可及)하나 기우(其愚)

불가급(不可及)하다."라는 말이 있다

똑똑한 사람은 따라 할 수 있으나 어리석은 자는 흉내 낼 수 없다


사람은 영리해지기는 쉬워도 어리석어지기는 힘들다

그만큼 어리석음을 따라 하기가 더 힘들다

자기를 낮추는 것이기 때문이다.


영악한 사람은 사람에게 상처를 줄 수 있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사랑을 받을 수 있다

사실 사람에게 헛점이 있으면 다른 사람이 그걸 채워주려고 한다

사람의 관계가 그런 것이다


서로의 모자람을 채워주고

어리석음을 감싸주며 미숙함을 배려해주는 것이야말로

인간관계를 형성해주는 것이다


내가 똑똑하여 남에게 배울 게 없다면

그 사람은 고독한 시간을 많이 보내게 된다

남이 다가가지 않기 때문이다

끔은 일부러라도 모르는 척 어리석은 척

못난 척하며 사는 것이 되레 도움이 될 때가 있다


노자는 "알면서 모르는 것이 최상이요 모르면서 안다함이 병이다"라고 했다

남을 속이는 것이 아니라면 가끔은 어리석은 척하며 살아보자

내가 모자란다고 하니

남과 분쟁도 없을 것이고 도리어 남이 내게 도움을 주려고 할 것이다.


 출처 : http://blog.naver.com/yosepina7430/221315214345



              하루 일과에 시작과 끝에는 항상 여유로운 센스로 차 한잔 마실 수 있는 

            풍요로움을 가져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