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문화의 門/즐거운 관광

오래전에 태양은 넘어갔는데..

항상1004님과함께 2008. 7. 3. 12:49









어느 저녁 날 나도 모르게 - 이병주 
아직도 미련이 남아 있는지
오래전에 태양은 넘어갔는데 
붉은 하늘은 닫히지 않고 있으니
까만 밤 오기 전에
외로움 더 감싸기 전에 
저미는 가슴 한구석
붉은 양떼구름 떠다닐 때
애 터지는 마음 풀어놓고
들춰진 그리움
떠나지 않는 너의 공간에서
붉은색으로 물들어 오면
불러지는 사랑의 노래인 것을
미련이란게 얼마나 지독한 마음길인지..
그 길을 걸어 본 사람은 안다.
지쳐 주저앉고 싶어도
다시 마음 추스려 돌아 보는게 미련이다.


 




황천리 노을 (김은영 왕준기 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