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도 아지매의 성교육 명 강의 - 연애경력 수십 년 경상도 아지매의 남성을 위한 성교육 명 강의 - 수많은 남정네들을 만나 보았다. 결론은 남정네들 너무 무식하다는 거다. 무 대포 스타일을 더는 몬 참겠다. 뭔가 좀 미진하다 싶으면 보고 배우려는 노력이라도 해야 할 거 아니가. 기술? 그기 다가 아이다. 힘? 땔차라.. 싸이주(사이즈)? 넘 신경 쓰지 마라. 쪼매(조금) 작아도 한개도 문제없다. 이제 시작한다. 받아 적어라! 너 거들 뭐 좀(거시기) 할 때, 1. 제발 서두르지 마라. 진짜 너 거들, 참는 거 좀 배아라. 오늘 손잡았으니 내일은 궁디 잡아도 되겠거니 하고 날뛰지 마란 말이다. 그거 당장 안했다고 뭐 죽나? 참고 지둘리(기다리)면 좋은날, 좋은 환경에서 좋은 자세로 하게 된다. 내 말 믿어라. 2. 바쁠 때는 가급적 피해라. 여자들이 젤 싫어하는 시스템 중 하나가 빨리 끝나는 기다. 후닥닥거리지 마라. 후닥닥거리면 닭이나 토낀 줄 알고 '꽝'되는 수가 있다. ‘잠깐이면 된다.’ 이런 말이 가장 치명적인 대사다. 특밸히 조심해라. 3. 메인이벤트의 전 단계에 각별히 신경 써라. 대충 대충 건성으로 여기 저기 좀 기웃거리는 척 하다가, 그리고는 바로, 마, 쐬리……. 아, 이놈아 야 아직 준비 안됐다. 물기가 배야 니도 쉬울 낀데, 모르나? 입 나 뚜따가(뒀다가) 뭐 하노? 손은 나 뚜따가 뭐 하노? 곧 바로 거시기부터 가따 대마 우짜라(어쩌라)고? 거시기마(거시기가) 거시긴 줄 아나? 그라마(그러면) 진짜 욕 들어 묵기 딱 좋다. 밤새 인터넷 끼고 앉아 혼자 헐떡거리지 말고, 걔들 하는 거 보고 좀 배아라. 너는 목욕탕 안 가 봤나? 떼밀기 전에 충분히 불리야 잘 밀리지. 유식한 말로 전희라 카든가? 마, 모르겠다. 뜨거운 물속에 몸을 푹 담그고 있을 때, 온 몸이 나른하게 이완되는 그 기분. 이태리타월로 인정사정없이 밀어붙일 때의 쾌감. 아- 생각만 해도 짜릿하네. 맨 마지막에 찬물로 샤워하는 거 잊지 말라. 4. 입이 붙었나? 대사도 해가면서 좀 해라! 상냥한 말 한마디- 이거 분위기 확- 바까(바꿔) 놓는다. "와- 니하고 하이께(하니까) 역시 지긴다(죽인다)?" 뭣이 좀 뭉태기(통체)로 잡히더라도 이왕 하는 건데 빈말이라도 좋은 말로 칭찬 좀 해라. "뭣 땜시로(때문에) 꽉 붙잡노? 좀 놔라 놔. 쪼매 그기 헐렁해도 고런식으로 함 말해바라. 빈말인데도 진짠 줄 알고, 죽기 살기로 싸비수(서비스) 하는기 여자들이다. 물침대 운운하다가 마자주근(맞아죽은)넘 이야기 들어봤나? 상대방의 결함에 대해선 안 보이는 걸로 해라. 그래야 지구에 평화가 온다. 니껄 보니 몽당연필이 생각난다. 니는 이런 말 들으면 좋겠나? 바라, 안 좋제? 그러니 조심하란 말이다. 아! 참……. 쓸데없이 ‘좋았어?’ 이렇게 묻지 마라! ‘아니-별루야.’ 이라믄(이러면) 니 기분 좋겠나? ‘아- 좋았어.’ 니가 먼첨(먼저) 말 해삐라(해버려라). 안 칼라마(할려면) 좀 모잘라도 입 다물고 있는 게 상수다. 갠히 씨부리가꼬 본전 까 묵지 말고……. 5. 그라고 시도 때도 업시 좀 디비(뒤집어) 자지마라. 지 볼 일 다 본 넘처럼 희떡 돌아 누버가 디비(뒤집어)자는 거 보면 콱- 때리 지기고 싶어진다. 실컷 잘 나가다가 막판에 마자 죽으면 되겠나? 안 되겠제? 후반부가 사실은 더 중요할 수도 있거든. 다시 안 볼 인간들도 그런 거 하기도 하나? 모르겠다마는, 후일을 기약하기 위해서라도 또는 상대방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아니겠나. 본 게임이 끝나도 거시기 철수는 좀 천천히 해라. 백지(괜히) 씰데(쓸데)도 업읍시로(없이) 말라(뭐하려)고 빨리 철수 할 끼고.쪼매마 철수를 늦추고 살포시 보듬꼬 있어 주 바라. 여자는 은근한 뒷맛에 사르르 녹는 수도 있음께.그라고 저거 집 안방에서든 남의 안방에서든 디비 자는 거는 삼가 해라. 시원한 주스를 한 잔 가지고 와서 입에 대 주던가, 머릿결을 매만져 준다던가. 아, 답답다. 쪼매만 신경 쓰면 평생 해피해질 수 있는데, 그걸 모리노 말이다. 대체 오데까지 코치해 줘야 너거가 올바른 사람이 되노 말이다. 일부터 백까지 다 말할라 하니 속에서 천불이 솟아오른다. 담에 또 보자.

http://cafe.daum.net/eomks40 [창문문학] '폭소 유머집" ③권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