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양 지덕 겸양 門/龜鑑에 광장

[스크랩] 귀 좀 빌려 쥬. / 오프 더 레코드

항상1004님과함께 2017. 1. 7. 05:40











귀 좀 빌려 쥬. / 오프 더 레코드



캐나다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한 30대 젊은이가 서울대학교 교수로 취임하였다. 신장 185cm 의 훤칠한 키에 하얀 피부가 인상적인 이상만 박사이다. 아직 미혼이었다.

신부 감을 마련하지 못한 이 박사는 ‘몇 월 며칠’이라고 혼자 날짜를 잡아 놓고 그날 결혼식을 올릴 거라고 흰소리를 하고 다녔다.

이 박사의 여자를 평가하는 기준은 유별났다.

적토마를 타는 여포는 탁월한 칼싸움 실력 덕분에 양귀비 뺨 칠 정도로 예쁜, 전족(纏足) 미인 초선을 뇌물로 받았다.

초선의 발은 얼마나 작았던지, 여포의 손바닥에 올라가 춤을 추었다고 한다. 전족을 하면 몸의 균형을 잡기위해 배꼽 아래에 힘을 집중시켜야한다.

은밀한 부분의 근육이 발달하여 그곳이 명기(名器)가 된다.

당연히 수혜자는 남성이다. 소녀경(素女經)에도 없는 명기 만드는 비법 중에는, 20cm 넘는 하이힐을 신은 레이디 가가와 피겨스케이팅 스타 그리고 토슈를 착용하는 발레리나가 있다.


이문세 장모 육완순 교수

이 박사는 이 중에서 발레리나를 최고로 쳤다. 장안에서 내노라 하는 발레리나를 신부로 맞아 그 날짜에 맞춰 결혼식을 올렸다. 신부는 뒤에 이화여대 교수가 된 육완순 여사이다.

이 박사에게는 딸이 하나 있었다.

어느 날 머리통이 말 같이 크고 이상하게 생긴 사내 하나가 찾아와 넙죽 절하며 딸을 달라고 하였다. 직업을 물어보니 백수란다.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냐고 물으니,


노래 밖에 없다고 했다.

기가 찼다. 딸자식 굶기기 십상이다. 무위도식하는 딴따라 킹카의 꼬임에 빠졌다며 일언지하에 거절하였다.

그날, 이 베짱이는 딸을 꿰차고 도망을 쳤다. 가출한 딸 걱정에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다.

그리고 해가 바뀌었다.

“ 새옹지마(塞翁之馬) 라면 수지맞는 장사잖소. 다 게네들 운명이요. 옆에서 보고 우리는 즐깁시다.” 하는 부인의 설득에 이 박사가 백기를 든 바로 그날 저녁,


딸은 백마를 타고 돌아왔다. 불한당 같은 도둑놈은 이문세 이다. 새옹지마다.


글의 출처 : 어느 카페의 허주님이 댓글로 제공
사실 확인 : 보쌈은 아니고, 유학지에서 힘들어 하는 이지현의 연락을 받고 이문세가 찾아가 더욱 가까워지고 나중 부모님 승락받아 결혼













 

출처 : 송운 사랑방 (Song Woon Art Hall)
글쓴이 : 신나라01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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