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라 하여 다 그리워 할 수 없고
사랑한다고 하여도 다 사랑할 수 없는
도무지 어쩔 수 없는 것도 있나 봅니다.
내가 그리워하고 사랑하여도
이렇게 어느 것 하나 남김없이 모두 이별하고
하나하나 지나간 날을아쉬워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시간은 참 부질없이 지나갑니다.
누가 보내는 것도또 어느 누가 빨리 와야 한다.
재촉하는 것도 아닌데지나간 시간이라 생각하여도
너무 빠르게만 지나갑니다.
붙잡아 두고 싶었던 게어디 한 둘이었겠습니까 마는
차마 붙잡지도시원스레 보내지도 못한 것은
아마도 어쩔 수 없는 것이 있음을 알았기 때문인가 봅니다.
아주 긴 시간이 지나도 아파할 것을
아주 긴 시간이 지나도 다 잊지 못한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음에도 말입니다.
살다보면 후회와 아픔을 알면서도
버려야할 기억 들...보낼 수밖에 없는 인연들이 있는 거죠.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흐르는 세월 따라
물결치는 바다의 출렁임에
몸을 맡겨야할 때가 있는 거죠.
어쩔 수 없이 살아가는 모습들...
우리들 아픈 가슴들...
마음의 비는 참 속절없이 내리기만 합니다.
바람은 또 왜 이렇게 부는지
씻어 갈 것도 날리워 보낼 것도 없는
못난 바위 같은 모습만 남아
비 맞고 바람 맞습니다.
살다보면 참어쩔 수 없는 것도 있나 봅니다.
출처 : 좋은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