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양 지덕 겸양 門/마음의 공원

안개꽃

항상1004님과함께 2018. 5. 19. 05:52
 




 안개꽃



 얼마나 착하게 살았으면
 얼마나 깨끗하게 살았으면
 죽어서도 그대로 피어 있는가
 장미는 시들 때 고개를 꺾고
 사람은 죽을 때 입을 벌리는데
 너는 사는 것과 죽는 것이 똑같구나
 세상의 어머니들 돌아가시면
 저 모습으로
 우리 헤어져도
 저 모습으로


- 정호승의《내가 사랑하는 사람》중에서 -


* 시들어가는 꽃을 보면
 마음 한구석이 텅 비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새하얀 안개꽃은 처음과 끝이 한결같아
 숭고한 마음마저 들게 합니다.
 지난 세월 나는 안개꽃처럼
 깨끗한 마음으로 살았는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하루 일과에 시작과 끝에는 항상 여유로운 센스로 차 한잔 마실 수 있는

  풍요로움을 가져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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