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양 지덕 겸양 門/마음의 공원

뚝! 엄마의 칼

항상1004님과함께 2020. 1. 15. 07:46


 



 ▣뚝! 엄마의 칼▣



뚝!
수건이 나비처럼 날아다니고
베개가 침대에서 높이뛰기 하고
장난감 구급차가 앵~ 앵~
-장난 그만 치고, 공부해!
우리들 신나는 놀이
한 번에 뚝! 자르는
엄마의 큰 소리 칼.


- 조오복의《행복한 튀밥》에 실린 시〈뚝!〉중에서 -


* 엄마에게는
무서운 칼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장난을 단칼에 잘라버립니다.
처음에는 엄마의 칼이 잘 드는 것 같아도
세월이 가면 어림도 없습니다. 아무리
잘 드는 칼도 자주 쓰면 무뎌집니다.
잘 놀게 그냥 두세요.


              하루 일과에 시작과 끝에는 항상 여유로운 센스로 차 한잔 마실 수 있는

  풍요로움을 가져 봅니다.


                                  





'수양 지덕 겸양 門 > 마음의 공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 아기의 예쁜 옷  (0) 2020.01.16
자기만의 글쓰기  (0) 2020.01.16
냄새가 나던 아이  (0) 2020.01.14
처음 초원을 본 젖소  (0) 2020.01.13
감정이 바닥으로 치달을 땐  (0) 2020.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