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양 지덕 겸양 門/마음의 공원

굳이 말하지 않아도

항상1004님과함께 2020. 2. 3. 04:52


 



 ▣굳이 말하지 않아도▣



차를 마신다
국화차를 마신다
꽃향이 낯설다고 말하지 않는다
참 좋다고
참 편안하고 여유가 있다고

잠시,
누군가가 떠오르더라도
굳이 말하지 않아도 좋다
애써 말하지 않아도 괜찮다
그럴 때
그냥
향이 참 좋다고 말하면 그만이다


- 심재숙의 시집《장미, 기분이 너무 아파요!》에 실린
시〈향이 참 좋다〉전문 -


* 차 한 잔이 주는 여유.
잠깐멈춤의 참 귀하고 편안한 시간입니다.
여러 어려움과 고뇌와 기억이 엇갈리지만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압니다.
향이 참 좋습니다



              하루 일과에 시작과 끝에는 항상 여유로운 센스로 차 한잔 마실 수 있는

  풍요로움을 가져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