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양 지덕 겸양 門/마음의 공원

예쁜 기도

항상1004님과함께 2020. 4. 21. 05:00


 



 예쁜 기도



다만
공손히 고개 숙인 이마

다만
곱게 내려 감은 눈썹

다만
아멘으로 답하는 입술

예쁘다
다만 예쁘다


- 나태주의 시집《너의 햇볕에 마음을 말린다》에 실린
시〈기도〉전문 -


* 우리 모두에게 기도가 절실한 시간입니다.
고통 중에 있는 우리 모두의 고개 숙인 이마,
내려감은 눈썹, 닫힌 입술을 위로하고
예쁘게 만드는 기도가 필요합니다.
'예쁜 기도'입니다



              하루 일과에 시작과 끝에는 항상 여유로운 센스로 차 한잔 마실 수 있는

  풍요로움을 가져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