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다 늙는 법
큰 소리 치지마라
나도 한때 젊었었지...
늙은 친구라고 자칭한
친구가 전한 말입니다
뜻이 있는 이야기 같아
혼자 보기에 아깝다는 생각입니다
"큰 소리 치지 말어 나도 한때 젊었었지~!"
세월 가니 나도 어쩔 수 없이 늙었다네.
늙어보니 이 말이 딱 맞는 말 같아
젊었다고 큰 소리 치지마라
세월 앞에 장사 없다.
늙어보니 이렇더라.
누가 만나자고 할 때
아니란 소리 하지 말라
바쁘다는 핑계 대고 안 만나면
다음엔 불러주지 않는 걸세
마누라 이긴 놈은 세상에서
제일 멍청한 놈 일세
마누라도 사람이야
감정이 있지! 반찬 한 가지라도
마누라 기분 따라 다르지
걸을 수 있을 때 걸어라
자가용차 좋아하다간 빨리 걷지 못하지
퇴직 전 자가용차로 다닐 때는
하루에 1000보 걷기도 힘들었는데
자가용 폐차 후에 하루에 7000보
이상 걷게 되더라고...
걸어서 건강 찾는 거 자가용 폐차 일세...
나이 들었다고 이발 안하고
옷차림 아무렇게나 하고 다니면
영감쟁이 취급 받아 지금 세상은
영감 우대 젊은이들 절대 안 하네.
집에서 키운 장 닭도 늙은이에게
달려들지 싶어 보인단 말이지
무시당하지 않고 싶거든
차림새를 깨끗이...
집안에서 대접 받고 싶거든
아내 말 잘 듣게 아내 말은 명언일세.
누군가가 도와 달라면 도와주게
그 공은 꼭 남는 법일세
기분 나쁜 일 당하면
"재수 없네." 기분 나빠 말고
"다행이야 이 정도는
"그렇게 생각하면 마음 편하지...
이런 말 자주 듣지
나이 들어 인기는 지갑 여는 거라고
손자 손녀 하하 할아버지 지갑 따라
인기가 있고 없고 여...
후배에게 대접 받는 것 보다
한턱 쓰는 게 더 멋진 거야
사람은 누구나 다 늙는 법이야
나도 젊어 큰 소리 치다 보면
어느새 늙어 있거든
큰 소리 치지 말어 나도 한때 젊었었지...
나이든 친구 모임에서 하는 소리들을
정리 해보니 이 소리입니다
큰 소리 치지마라
세월이란 열차는 무척 빠르지"
청춘역인가 했더니
다음이 노인역이더라~!
술 한 잔에 늙은 친구들은
최희준의 노래
"하숙생"을 흥얼거리고
"인생은 나그네 길
어데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나이 먹는 거 자랑이 아니야
하늘의 명령에 충실한 거야.
<詩庭 박 태훈의 해학이 있는 아침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