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양 지덕 겸양 門/플래시영상 글

말의 빛깔 / 임보

항상1004님과함께 2018. 11. 9. 07:31
 



말의 빛깔 / 임보



                       

사람의 말씨에도 때깔이 있다

아니, 지방마다 빛깔이 다르다


중앙인 경기는 매끈한 황색

남쪽의 호남은 따끈한 적색

중간의 호서는 미지근한 분홍


영남은 단단한 청색

동은 담담한 녹색

북은 차가운 백색


관서는 무거운 흑색

해서는 메마른 갈색


나는 전라도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터 잡아 살면서

청주의 직장에 오르내리다 보니


내 말의 빛깔은 누르딩딩

본적을 잃은 숭늉 빛이다



              하루 일과에 시작과 끝에는 항상 여유로운 센스로 차 한잔 마실 수 있는 

            풍요로움을 가져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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