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양 지덕 겸양 門/마음의 공원

'남편은 내게도 선생님이었다'

항상1004님과함께 2019. 5. 27. 05:59


 



 '남편은 내게도 선생님이었다'



남편은
내게도 선생님이 되었다.
출근할 적마다 숙제를 내주기 시작한 것이다.
이를테면 사자성어 같은 것, 또는 어려운 단어
같은 것. 그럼 난 살림하는 사이사이 열심히 외우고
쓰고 익혔다. 공부 때문에 혼이 났다거나 야단이 났다거나
한 적은 없다. 지금 내가 국한문 혼용이 자유자재인 건
다 남편 덕이다. 뿐만 아니다. 자식들에게 늘 책을
한 아름씩 안겨주면서 동시에 내게도 소설책을
많이 갖다 주었다.


- 서동필의《남의 눈에 꽃이 되어라》중에서 -


* '남편이 선생님이었다'는 아내의 고백,
많은 것이 눈에 보이듯 그려집니다. 남편 앞에서
우등생처럼 좋은 학생이 되어주었던 그 아내는 아마도
그 자식들에게 더없이 훌륭한 선생님이 되었을 것입니다.
자식들에게 한 아름씩 책을 안겨주면서 '남의 눈에
꽃이 되라'는 말을 전해주는 '선생님'의 모습이
큰 바위 얼굴로 다가옵니다



              하루 일과에 시작과 끝에는 항상 여유로운 센스로 차 한잔 마실 수 있는

  풍요로움을 가져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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